🚤 푸켓에서 끄라비로 | 페리로 떠난 하루의 여정
푸켓에서의 짧은 1박을 마치고
오늘은 끄라비로 이동하는 날.
이제 본격적인 여행의 시작이다.
✈️ 푸켓에서 끄라비로 이동하는 3가지 방법
며칠 전부터 미리 이동 방법을 찾아봤다.
크게 세 가지 방법이 있었다.
① 버스 (가장 저렴하지만 오래 걸림)
- 푸켓 버스터미널 → 끄라비 터미널 : 약 160바트
- 푸켓 버스터미널 → 아오낭 : 약 300바트
- 소요 시간 : 약 3시간 30분 ~ 4시간
- 운행 시간 : 오전 5시 ~ 오후 7시 / 약 1시간 간격
가격은 저렴하지만 소요 시간이 길고,
환승이나 대기시간을 고려하면 조금 피곤한 방법이다.
② 프라이빗 차량 (가장 편하지만 비쌈)
클룩(Klook)에서 검색해보면
푸켓 → 아오낭까지 약 12 ~ 16만 원 정도.
소요 시간은 2시간 30분~3시간으로 빠르다.
가장 편한 이동수단이지만,
혼자나 두 명이 이용하기엔 가격이 부담스럽다.
③ 페리 (가격과 경험의 균형형)
푸켓의 라사다 항구(Lasada Pier) 에서 출발해
끄라비의 노파라타라 비치(Nopparathara Beach) 로 이동한다.
소요 시간은 1~2시간 내외,
편도 약 3.5만~4.5만 원 정도.
바다 위를 달리는 페리라 여행의 설렘이 더해진다.
🌊 내가 선택한 방법 : 페리
클룩에서도 예매할 수 있지만,
나는 다양한 회사의 배편을 비교할 수 있는
Direct Ferries(https://www.directferries.com) 를 이용했다.
이 사이트는 페리 노선을 한 번에 비교·예약할 수 있고,
모바일 앱으로도 확인이 편하다.


내가 이용한 노선은 BUNDHAYA SPEED BOAT.
- 2인 왕복 $111.12 (약 159,990원)
- 1인 편도 약 4만 원 수준
- 현재는 2인 왕복 $122.82로 소폭 인상됨
가격 차이는 크지 않지만, 여러 사이트를 찾아보고
출발 시간과 도착 위치를 비교해 자신에게 맞는 노선을 고르면 좋다.
단, 아래 추가비용도 고려해야 한다.
- 푸켓 숙소 → 라사다 항구 택시비
- 끄라비 항구 → 숙소 이동 택시비
🕐 탑승 전 준비
내 배는 오후 1시 30분 출발이었다.
안내에는 1시간 전 도착 권장,
그래서 12시 30분쯤 항구 도착.
실제로는 출발 30분 전까지만 도착해도 충분했다.

항구에 도착해 예약 부스로 가서
예약번호 + 여권을 제시후, 개인정보를 작성하면
짐에 스티커를 붙여주고 티켓을 발급해 준다.


그 후엔 커피와 쥬스 한잔 하며 대기 ☕
여유롭게 바다를 바라보다가 출항 시간에 맞춰 게이트로 이동했다.

🚤 출발! 그리고 예상치 못한 회항
페리에 올라타니 좌석마다 구명조끼가 준비되어 있었다.
조금 낡아 보여서 대부분 착용하지는 않았지만,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놓였다.

배가 출발하자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그야말로 ‘여행 중의 여행’이라는 기분.
날씨도 맑고 하늘도 예뻐 완벽했다.

하지만 출발 30분쯤 지났을 때,
구글맵을 켜보니 여전히 출발지 근처였다.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배가 속도를 줄이더니 라사다 항구로 회항… 😅
직원이 이유를 설명하지 않아 조금 당황했지만
다른 배로 옮겨타라는 안내에 따라 승선.
뒤쪽의 외국인 아저씨는 “F**k”을 외치며 화를 내고 있었다 😂
그렇게 다시 출발한 배는
약 1시간 10분 정도 항해 후
드디어 끄라비 노파라타라 해변에 도착!
🏖️ 도착, 하지만 또 한 번의 현실
라사다 항구는 부두 형태였지만
노파라타라는 그냥 모래사장에 배를 대는 방식.
캐리어를 들고 모래 위를 걷는 건 꽤 힘들었다.

도착 후,
페리 회사 부스에서 돌아갈 때도 이곳에서 타는지 확인하니
“맞다”는 대답을 듣고 바로 위치를 저장해뒀다.
이제 숙소로 이동해야 했는데,
이번에도 Bolt(볼트) 를 이용했다.
해변까지는 차가 들어올 수 없어서 10분정도 걸어 나가서 탑승을 할 수 있었다.
🌤️ 마무리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바다를 건너며 보는 푸켓과 끄라비의 풍경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예상치 못한 회항조차 여행의 한 장면이 되어버린 하루.
이제 진짜 끄라비 여행의 시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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