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끄라비 홍섬 투어, 하루가 만들어낸 완벽한 파란색

푸켓에서 끄라비로 넘어온 뒤,
둘째 날 아침은 조금 더 상쾌했다.
오늘은 여행에서 가장 기대하던 일정 중 하나인 홍섬 투어(Hong Island Tour) 를 떠나는 날이라
알람보다 먼저 눈이 떠질 정도였다.
호텔 로비에서 기다리는데
에메랄드 풀 투어 때와 다르게 오늘은 벤이 아니다.
훅 하고 나타난 작은 택시형 툭툭.
가까운 거리만 이동하면 되니 충분했다.
몇 곳의 호텔을 더 들러 탑승객을 모으고,
항구로 향하는 길은 10분 남짓.
맑은 하늘 아래 바다가 그대로 빛나고 있었다.
그 풍경만으로도 오늘 투어가 성공할 것 같았다.
🛥 Krabi Mukandaman Travel
이번 투어는 Krabi Mukandaman Travel에서 진행했다.
홍섬 투어뿐 아니라 이후 피피섬 투어까지
계속 이 회사를 이용하게 될 정도로 만족도가 좋았다.
항구에 도착하면,
인솔자를 따라 출석 체크 장소로 이동한다.
팔찌 색으로 투어 종류를 구분하는데
오늘 홍섬 투어의 색은 빨강.
우리는 모든 비용을 포함한 예약이라
추가 결제는 없었다.
짧은 웨이팅 동안 주어진 음료를 한 잔 마시고,
가이드의 오리엔테이션이 이어진다.
주의사항, 장비 설명, 그리고 특유의 가벼운 농담들.
덕분에 분위기는 이미 여행 모드로 완성된다.
스노클링 장비는 현장에서 입부분 교체 팁(100바트) 도 판매한다.
우리는 직접 챙겨왔기 때문에 구매하지 않았지만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꽤 실용적으로 보였다.
🌊 배를 타고, 섬을 향해
가이드를 따라 10분 정도 걸으면
오늘 하루를 함께할 스피드보트가 기다리고 있다.
여기서 꼭 기억해야 할 것 하나.
자리 선점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
먼저 타야 그늘 있는 안쪽 좌석에 앉을 수 있다.
우리는 조금 늦게 탑승해서 바깥쪽 햇볕 가득한 자리에 앉게 되었는데
출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진심으로 후회했다.
바닷바람은 시원하지만 태양은 강하다.
모자나 수건은 필수다.
※ 주의 : 보트가 달리면 바람이 강해 모자가 날아갈 수 있다.
보트가 속도를 내기 시작하면
그 순간부터는 말 그대로 ‘완전한 여행의 시작’.
맑은 날씨가 모든 컷을 예쁘게 만들어주었다.

🏝 1코스. 홍섬 주변 한바퀴
홍섬은 마지막에 다시 들르기 때문에
이 구간은 가볍게 풍경을 맛보는 시간이다.
섬의 옆모습, 물색, 하늘,
그 모든 것이 조용히 마음을 차분하게 만든다.
🏞 2코스. Hong Lagoon
절벽 사이로 배가 천천히 들어간다.
아무 말 없이 바라보게 되는 풍경.
짙은 나무의 색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겹쳐지는 순간은
사진으로 담아도, 눈으로 봐도 부족하다.
가이드가 속도를 줄여
충분히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을 준다.

🏖 3코스. Lao Lading Island

이번에는 배에서 내려 섬에 직접 발을 내딛는다.
수영을 하는 사람,
그네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
가볍게 간식을 즐기는 사람,
섬은 작은데 분위기는 굉장히 활기차다.
우리 가이드 Alex는
“멋진 곳이 있다”며 동굴 비슷한 곳으로 안내했는데
가보니 특별한 건 없었다.
확실한 건 사람들을 웃게 만드는 그의 시그니처라는 것.
짐은 한곳에 모아두면 Alex가 봐준다.
그 덕에 마음 편히 주변을 둘러보고
사진과 영상을 남길 수 있었다.

🍽 4코스. Pakbia Island – 점심
점심은 섬에서 즐기는 이동식 뷔페다.
채식·특이 식단 요청도 미리 전달하면 준비해준다.
메뉴는 밥, 치킨, 볶음면, 과일.
큰 기대 없이 먹었는데
“풍경이 음식을 완성한다”는 말을 그대로 증명하는 맛이었다.

Pakbia Island는 인파가 적어
섬을 걸으며 사진 찍기에 더 좋았다.
물빛은 여전히 맑고, 햇빛은 더 부드러웠다.

🐠 5코스. Hong Island – 스노클링 OR 전망대
홍섬에서는 두 가지 선택지를 즐길 수 있다.
전망대 오르기
스노클링 하며 니모 찾기
전망대는 계단이 꽤 빡세다.
중간까지 가봤지만
올라갔다 내려오면 스노클링 시간이 아예 없어질 것 같아
과감하게 하산했다.
대신, 물속에서 니모를 직접 만나보기로 결정.
가이드가 알려준 지점으로 걸어가 물속으로 들어가면
숨겨져 있던 작은 생태계처럼
조용하게 움직이는 니모가 눈앞에 나타난다.
인터넷 속 풍경보다 소박하지만
‘내가 직접 보고 있다’는 게 너무 특별했다.
시간이 훌쩍 지나고
가이드의 신호에 따라 스노클링을 마무리.

🛥 돌아오는 길
돌아가는 길의 하늘은 아침과 똑같이 맑았다.
파란 배경에 구름이 가볍게 얹힌 풍경.
하루 종일 바다 위에 있었지만 지치는 느낌이 없었다.
항구에 도착하면
아침에 우리를 태우고 왔던 차량이
다시 호텔까지 데려다준다.

🌟 총평
완성도 높은 코스 + 좋은 날씨 + 친절한 가이드 = 완벽한 투어
다시 끄라비에 와도 이 투어는 꼭 다시 하고 싶다.
투어 업체
👉 Krabi Mukandaman Travel
🎬 영상으로 보기
홍 섬 투어 코스와 스노클링까지
영상으로 보시면 훨씬 더 실감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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